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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크라임씬 리턴즈, 0화 마피아 게임 고수를 찾아라

by 이지김코쌤 2024. 1. 21.

크라임씬 리턴즈의 0화, 마피아 게임

크라임씬 리턴즈의 첫 독점 공개일은 2024년 2월 9일입니다. 크라임씬의 팬분들이라면 2월 9일을 얼마나 기다리실지 마음이 가늠이 되질 않습니다. 그렇게 애가 타는 팬들을 위해 제작진 측에서 0화를 업로드해주셨습니다. 0화는 출연진들이 모여서 마피아 게임을 하며 자신의 역할을 연기하는 것을 43분의 러닝타임으로 담아낸 영상입니다. 기존에 있었던 멤버인 장진, 박지윤, 장동민과 새로 합류한 키, 주현영, 안유진의 첫 대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출연자 6인의 연기력과 능청스러움을 사전에 확인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상황은 회사의 직원들이 원탁에 둘러앉아 마피아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주어졌습니다. 회사 계급은 나이의 역순으로 주어졌습니다. 안유진은 안회장, 주현영은 주상무, 키는 키과장, 장동민은 장대리, 박지윤은 박사원, 나이가 가장 많은 장진은 장인턴의 역할이 주어졌습니다. 나이의 역순으로 상황극이 진행되다 보니 기본적으로 재미있는 상황이 연속되었고, 안유진의 능청스러운 회장 연기가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장진

23살의 장인턴 역할을 맡았습니다. 역시 크라임씬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주어진 판을 흔들 수 있는 통찰력이 있고 서로의 관계로 접근한 장진 감독 특유의 삼각형 추리로 범인을 찾아가는 방식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차분한 추리를 진행하면서도 주어진 상황을 잊지 않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면 천재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크라임씬 최고의 회차라고 불리는 미인대회 살인사건에서 역대 최고의 명장면을 남긴 장진은 이번에 공개된 0화 마피아 게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크라임씬 리턴즈에서의 활약이 매우 기대되는 인물입니다.

 

박지윤

박사원 역할을 맡아 주어진 롤을 정말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분위기를 즐겁게 이끌어가는 롤플레잉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었고, 역할 수행 능력은 크라임씬 최고인 것 같습니다. 사원의 위치에서 윗사람에게 깍듯하게 대하면서도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장인턴에게 적절한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주어진 증거를 바탕으로 치밀하게 추리하는 추리 여왕이며 언어 구사력이 좋아 설득력도 강합니다. 이전 시즌에서부터 보조 MC 수준의 진행력을 가졌기 때문에 이번 크라임씬 리턴즈에서도 활약이 기대됩니다.

 

장동민

장대리 역할을 맡아 중간중간 칼날같은 추리로 주변 용의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더 지니어스 프로그램 우승 경력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지식 수준이 높아 추리 게임에서의 활약이 매우 기대됩니다. 대학생 시절부터 마피아 게임을 즐겨 했으며 개그맨 출신이기 때문에 연기나 콩트 수행을 매우 잘합니다. 워낙 진상을 부리거나 난동을 피우는 역할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전 시즌에서는 범인으로 종종 지목을 많이 받았습니다만 오히려 그 점이 아주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이번에도 좋은 활약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플레이어인 샤이니의 키입니다. 회사의 중간급인 키과장 역할을 맡아 마피아 게임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마피아 게임 영상에서는 말이 많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발언마다 힘 있는 추리가 있었고 무리한 점이 없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보여집니다. 아직 주어진 역할에 대한 연기력은 높지 않아 보였지만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점차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타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잘 적응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주현영

새로운 플레이어인 SNL 코리아의 주현영입니다. 회사에서 두 번째로 높은 주상무 역할을 맡았습니다. 아직 자리가 어색한지 순수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뻔뻔하게 참여해야하는 마피아 게임의 특성상 순수한 표정과 어눌한 말투로 마피아로 거의 대부분 의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SNL에서 워낙 좋은 콩트 연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번 마피아 게임에서 기대한 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본편이 진행될 때에는 적응을 끝내고 원래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안유진

새로운 플레이어인 걸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입니다. 회사에서 가장 직급이 높은 안회장 역할을 맡았습니다. 역할 소화력이 아주 좋습니다. 회장의 근엄하고 묵직한 말투로 게임을 심심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마피아의 역할을 맡아 어려울 법도 하지만 타 프로그램인 지구오락실에서의 발랄한 모습을 바탕으로 긴장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방송 적응 속도가 굉장히 빠른 것 같고 이번 크라임씬 리턴즈에서의 활약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