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으로
눈물을 흘리면 지원은 민환이 부르는 소리에 번뜩 눈을 뜹니다. 마치 진짜 같았던 자신이 죽는 꿈을 꾸다가 깨어난 것처럼 양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민환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무슨 일이 있냐며 지원에게 다가가 허리를 감싸 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회사 탕비실입니다. 지원은 소리를 지르며 탕비실의 모든 물건들을 민환에게 던지기 시작합니다. 지금 막 민환이 자신의 친구인 수민과 바람을 피우고 자신을 죽였다는 사실에 화가 나 민환을 쥐 잡듯이 때리기 시작합니다. 그때, 지혁이 지원의 손목을 잡아 그녀를 저지합니다. 잠시 멍하니 있던 지원. 갑자기 균형을 잃어 앞으로 고꾸라집니다. 쓰러지는 그녀를 지혁이 붙잡습니다.
지원은 떠올립니다. 자신이 입원해 있던 병원의 병실 풍경과 수민이 자신을 위로해주던 장면들. 병원비를 내지 못해 집으로 향한 지원은 바로 눈앞에서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수민과 남편인 민환이 한 침대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장면을 발견합니다. 그들에게 물건을 던지며 항의한 지원. 수민과 다투고 있던 와중에 민환이 자신을 거실 쪽으로 밀어 자신이 사망하던 순간까지 똑똑히 떠오릅니다.
지원은 지혁의 손을 뿌리치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다급히 거울 앞에 선 지원. 자신의 얼굴을 한 번 확인하더니 비상구를 향해 돌진합니다. 급하게 계단을 뛰어 내려가는 지원. 밖으로 나온 지원은 지하철 역으로 들어가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다가 발을 헛디딥니다. 그때, 사무실에 있던 지혁이 다시 한번 지원을 감싸 안아 넘어지지 않게 도와줍니다. 지원을 도로 벤치에 앉힌 지혁은 지원에게 괜찮다고 연신 묻습니다.
지혁이 지원의 신발을 주우러 간 사이에 지원은 일어서서 주변을 둘러봅니다. 지금은 2013년. 지원이 과거로 돌아온 것입니다.
다시 사무실
민환이 사내 메신저를 통해 지원을 불러냅니다. 친구인 정수민에게 자신의 운명을 건네기로 다짐한 지원. 회사 창고로 들어간 두 사람은 대화를 시작합니다. 유지혁 때문에 자신에게 이별을 고했냐는 민환의 말에 지원은 황당하다는 듯 대답합니다. 민환은 지혁을 좋지 않게 이야기하며 지원을 설득합니다. 지원은 민환을 살짝 떠봅니다. 지혁이 상처에 붙일 밴드 심부름을 시켰다고 말하는 지원. 격하게 화를 내며 지혁을 찾아가려는 민환을 지원이 붙잡습니다.
지원은 우리 사이가 예전같지 않다고 말합니다. 민환이 자랑스러운 남자친구였다면 좋겠다며 민환의 기분을 풀어줍니다. 조금 더 신경을 쓰겠다는 민환. 기분이 좋아진 민환은 지원을 구석으로 몰아붙입니다. 야릇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민환은 금방이라도 덮칠 것처럼 대하지만, 마침 누군가가 창고 안으로 들어오며 상황은 종료됩니다.
자리로 돌아온 민환은 지원에게 오늘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지 묻습니다. 갑자기 끼어들며 카레가 먹고 싶다고 말하는 수민. 지원은 자신의 운명을 수민에게 넘기기 위해 민환과 수민이 같이 밥을 먹고 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민환과 수민. 지원을 따라 구내식당에서 제육볶음을 먹겠다며 발길을 돌립니다.
식당에 도착한 세 사람은 제육볶음을 식판에 담습니다. 그 때 지원은 과거를 떠올립니다. 수민이 과거에 구내식당에서 자신이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카레를 지원에게 엎은 적이 있다는 점을 기억합니다. 이번에 제육볶음도 쏟을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 수민이 갑자기 방향을 바꿔 지원에게 돌진하려는 찰나 순발력을 발휘하여 수민을 피하고 발을 걸어버립니다. 수민은 민환 쪽으로 넘어지며 식판에 있는 모든 음식을 민환의 옷에 쏟아버립니다. 지원은 능청스럽게 이야기하며 민환을 위로합니다.
문자 메시지
수민과 민환에게 각자 개인 메시지가 옵니다. 두 사람 모두 지원의 집에 찾아오겠다고 하는 상황. 자신의 집을 밀회 장소로 사용하려고 하는 두 사람이 괘씸한 지원입니다. 어차피 일어날 일임을 알고 있는 지원은 부딪혀보기로 합니다. 민환에게 먼저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서 맥주 한 잔 하며 기다리라고 하는 지원은 동시에 수민도 불러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수민은 거절한 상황. 먼저 지원의 집에 도착한 민환은 콧노래와 함께 샤워를 합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민환을 마주한 지원. 당황한 지원을 민환이 침대로 이끕니다.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하는 지원을 거칠게 몰아붙이는 민환. 바지를 벗어버린 민환을 바라보며 지원은 크게 비명을 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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