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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환승연애3 8화, 그녀에게도 봄은 오는가

by 이지김코쌤 2024. 2. 6.

남성 지목 데이트

동진과 서경의 브런치 데이트가 시작됩니다. 분위기는 사뭇 진지한 듯 재미있는 농담을 주고받습니다. 유정과 동진의 데이트보다는 분위기가 훨씬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이전 전연인 채팅룸에서 주원에게 조언을 받은 대로 페퍼로니 피자를 좋아하는지 서경에게 물어보았으나 서경은 피자를 자신이 직접 사서 먹어본 적이 없다고 대답하여 동진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그때야 동진은 채팅룸에서 거짓말에 휘둘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피자집 데이트를 준비하려 했던 동진은 이른 아침 데이트에 브런치 카페로 데이트 장소를 바꾼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서경은 동진에게 자신의 전연인이 질문에 잘 대답해주었는지 물어보았고, 동진은 비협조적이었다며 웃으며 대답합니다. 실제로 서경과 대화해보니 전날 서경의 전연인에게 받은 답변들은 모두 반대로 대답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된 동진은 그녀의 전연인이 이 상황을 불편해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동진은 신경쓰지 않기로 합니다.

 

브런치 식사 후 동진은 자신이 기르는 반려견과의 산책 데이트를 하기로 합니다. 반려견의 나이는 14살. 다혜와 13년을 사귄 동진은 반려견과도 13년이 넘는 인연이 있었습니다. 분명 아기 강아지때부터 다혜와도 교감했을 동진의 반려견을 패널들은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서경이 익숙하게 목줄을 잡아 반려견과 산책을 진행합니다. 벤치에 앉은 두 사람은 강아지에 대한 경험을 나누며 가까워집니다. 

 

주원과 유정도 데이트에 나섭니다. 두 사람은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가며 아슬아슬하고 달달한 대화를 이어갑니다. 공통점이 많은 것을 발견한 두 사람은 서로 기분좋은 드라이브를 시작합니다. 데이트 장소는 운동화를 커스텀 할 수 있는 곳. 하얀 커플 운동화를 선택한 주원과 유정은 서로의 운동화를 꾸며주기로 합니다. 기분이 좋아진 유정은 콧노래를 흥얼거립니다. 신발을 다 꾸미고 완성을 기다리며 주원과 유정은 담소를 나눕니다. 유정은 주원에게 눈치가 없음을 넌지시 알립니다. 사실 유정은 줄곧 주원에게 가장 큰 관심이 있었지만 주원이 크게 반응하지 않아 섭섭했음을 눈치가 없다는 발언으로 표현합니다. 두 사람은 완성된 운동화를 같이 신고 또 다른 데이트를 하러 떠납니다. 스티커 사진까지 찍은 두 사람. 이후 야외 쉼터에서 식사를 시작합니다.

 

야외에서 먹는 삼겹살은 매우 꿀맛입니다. 맛있는 음식과 멋진 풍경, 두 사람은 그림같은 데이트를 즐깁니다. 둘은 선호하는 치킨 스타일도 비슷합니다. 별안간 본인이 눈치가 없는 것 같다는 주원. 유정이 주원에게 툴툴대던 날, 주원은 속상했음을 토로합니다. 유정은 그날 밤, 자신은 열심히 표현했지만 상대방은 호감 문자도 보내지 않아서 섭섭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주원은 그 때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인줄 지금 알았다며 자신의 행동들을 돌아봅니다. 유정은 이때다 싶어 주원에게 바보같고 눈치없다며 귀여운 공격을 시도합니다. 두 사람은 거의 서로 마음을 확인한 듯 설레는 대화가 이어집니다. 가장 좋은 순간을 공유중인 두 사람의 뒤에서 서울의 맑은 하늘이 펼쳐집니다.

 

서경과 광태의 데이트도 시작됩니다. 서점입니다. 광태는 서로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골라서 선물하자고 합니다. 광태가 갑자기 서경에게 얼굴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어디냐며 뜬끔없는 질문을 합니다. 광태는 자신의 얼굴을 많이 사랑하지 못하는 편이었다며 서경에게 <나의 이상하고 사랑하는 얼굴>이라는 책을 건넵니다. 서경이 힘들 때 읽으면 힘이 나는 책을 선물해 주겠다는 광태의 마음이 잘 드러났습니다.

 

수제 버거로 식사를 하던 서경은 광태에게 여러 사람에게 호감을 표하는 광태를 보면 헷갈린다고 이야기합니다. 광태 본인은 직진을 하는 사람이며 여러 사람을 간을 보지 않겠다고 말했던 광태가 지금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있다며 어떤 마음인지를 묻습니다. 광태는 모두에게 대하는 것과 호감이 있는 사람에게 대하는 것은 다르다고 대답합니다. 자신은 서경에게 관심이 있다는 건 사실이라며 서경의 걱정을 덜어줍니다. 

 

남성만의, 여성만의 만찬. 그리고.

남성 입주자들과 여성 입주자들이 각각 모였습니다. 이른바 Girl's Night과 Boy's Night. 여성 입주자들은 서로의 호감의 방향을 넌지시 묻고 답하며 자신의 의견을 전달합니다. 남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남자들의 대화는 약간의 신경전이 오갑니다. 광태는 언제나 자신감이 좋습니다. 자신은 상황이 어떻게 되어도 직진할 것이라며 미련이 있다면 티 내달라고 당당히 말합니다.

 

여성 입주자들의 파티 자리에 훨칠한 남성이 한 명 등장합니다. 새로 입주하게 된 창진입니다. 진중하고 무거워보이는 창진에게 다혜는 관심을 보입니다. 분명 창진의 전연인이 파티 자리에 있는 듯한 인터뷰를 한 창진은 여성 입주자들에 질문에 차분히 대답을 이어갑니다. 식사를 마치고 창진의 차에는 다혜와 혜원이 탑승합니다. 다혜는 평소와 다르게 수다를 잘 진행하며 창진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숙소로 복귀한 남성 출연자들은 방 안에 침대가 하나 더 생겼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올게 왔다는 반응이 가득합니다. 곧이어 도착한 창진을 남성 출연자들은 견제하듯 환영합니다. 이어서 모두가 거실에 모여 창진의 자기소개를 듣습니다. 이후 제작진의 나이를 공개하라는 미션을 확인하고 서로의 나이를 공유합니다.

 

서로의 나이 서열이 정해졌습니다. 막내 라인들은 후다닥 마실 술과 음료를 챙기러 주방으로 달려갑니다. 왕언니인 서경과 다혜는 편히 소파에 앉아 장난기 있는 말투로 동생들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남자 최고령자는 창진입니다. 이어서 창진과 상정의 전연인 자기소개서가 도착합니다. 두 사람만 읽게 하기엔 민망한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 같았던 출연자들은 모두의 전연인 자기소개서를 다시 한 번 읽어보기로 합니다. 또 한 번 눈물 바다가 된 거실 테이블에는 눈물을 닦은 휴지만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