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
학교 수련회를 가는 버스 안이 시끌벅적 합니다. 버스의 맨 뒤에서는 남녀 학생 10명 가량이 모여 마피아 게임을 진행 중입니다. 선량한 시민이 사망하고 결국 마피아가 승리하면서 학생들은 환호합니다. 시끄러운 소리를 들은 경준이 시끄럽다고 말하니 진하가 소리칩니다.
"경준이 자잖아. 시끄럽다고."
버스는 순식간에 조용해집니다. 소미는 자는 준희의 사진을 몰래 찍습니다. 준희를 꼭 꼬셔버린다며 장담하는 소미에게 친구들은 아직도 사귀지 못했냐며 비아냥댑니다. 이 와중에도 준희는 잠에서 깨지 않고 있습니다. 윤서는 그 모습을 멀찌감치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고 싶으면 가까이 가서 앉지."
윤서의 옆에 앉아 노트북으로 코딩을 하던 정원이 말합니다. 준희를 쳐다보지 않았다고 해명하는 윤서를 옆에 두고 정원은 게임 개발 공모전에 제출할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집중합니다.
버스는 계속 내달립니다. 어느새 나무과 풀이 가득한 숲길을 지나 가로등도 얼마 없는 수련원에 도착하게 됩니다. 담임선생님은 버스에서 내려 전화 통화를 시작합니다. 전화 통화가 잘 들리지 않는 듯 담임선생님은 전파가 잘 통하는 지역을 찾아 걸어갑니다. 학생들은 버스에서 내려 트렁크에서 짐을 챙깁니다. 현호는 무거운 물건을 드느라 쩔쩔매는 나희를 돕기 위해 짐을 대신 듭니다. 수련회를 출발하기 전날 밤에 악몽을 꾸었던 윤서는 정원에게 여기 와본 적 있는 장소냐며 묻습니다. 정원은 수련원 장소가 비슷비슷하게 생겼다며 윤서의 질문을 일축합니다.
수련원 입소
수련원 입구에는 수련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QR코드가 게시되어 있습니다. 입소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담임선생님은 전화 통화를 위해 어디론가 가버리고 학생들은 어수선합니다. 전화기 사용을 위해 수련원 데스크를 방문해보지만 유선 전화 역시 먹통입니다. 모든 연락 수단이 먹통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담임선생님은 자신이 직접 다른 반 학생들을 찾아와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반 학생들은 야간에 있을 장기자랑을 연습하기 위해 강당에 모여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은 윤서와 정원은 한 쪽 구석에서 지켜봅니다. QR코드를 설치한 후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해본 정원이 허술한 프로그램 구성에 이 정도는 나도 만들겠다고 평가합니다. 담임선생님이 반장을 부릅니다.
"지금 다른 반 아이들 데리러 가야하니까 다른 행동 하지 말고 방에 가 있어. 밤에 기념촬영 해야하니까 교복 계속 입고 있어."
이 말을 남긴 담임선생님은 서둘러 강당을 떠납니다. 지령을 받은 임원들은 밤에 기념사진을 찍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다시 연습에 매진합니다. 그 때 갑자기 머리를 찌르는 듯한 파열음이 들리더니 정전이 일어납니다. 학생 율이 하얀 가운을 뒤집어쓰고 아이들을 놀라게 합니다. 가슴을 쓸어내린 친구들. 율은 예전에 이 곳에서 여고생 하나가 자살을 했다며 아이들에게 겁을 줍니다. 그런 율을 학생들은 무시합니다. 그 와중에 복도에서 주원은 지난번에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경준 무리에게 요구합니다. 경준 무리는 그런 주원에게 농구를 제안하며 괴롭힐 준비를 합니다.
마피아 게임의 시작
방에서 휴식을 가지던 정원과 윤서는 마피아 게임이 시작되었다는 문자를 받습니다.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가자의 직업은 비밀리에 시민, 의사, 경찰, 마피아로 나뉜다. 의사는 사전에 자신이 지목한 참가자의 처형을 막을 수 있고, 경찰은 자신이 지목한 참가자의 직업을 알 수 있다. 참가자들은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투표를 통해 마피아를 색출한다. 자정이 되면 최다 득표자가 처형되고 직업이 공개된다. 자정 투표 마감 후 마피아를 제외한 전 참가자들은 잠에 든다. 참가자들이 잠든 밤 마피아는 처형자들을 오전 6시까지 직접 처형해야 한다. 시민 팀 혹은 마피아 팀이 상대팀을 전멸시키고 승리하면 게임이 종료된다. 시민, 의사, 경찰은 같은 팀이다. 모든 참가자는 지금부터 마피아를 찾아 투표를 시작해주세요.
학생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습니다. 마피아 게임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쉬운 게임이고 누군가가 장난을 치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들은 게임에 즐겁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처형자를 투표한 학생들. 정원과 윤서, 준희는 수련원 사무실로 돌아와 경찰이나 소방서에 신고를 하려고 하지만 여전히 전화기는 먹통입니다.
강당에서는 경준 무리가 아이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 마주친 준희는 경준 무리를 말립니다. 거기에 운동부 현호까지 합세하며 경준 무리를 저지합니다. 서로 날선 대화들이 오가고 강당에서 물러나는 경준 무리입니다. 한편 수영장에서는 윤서의 생일 파티를 진행합니다. 사실 생일 파티가 아닌 괴롭힘이었고 윤서는 수영장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물 속에서 귀신 형상을 발견합니다. 점점 의식이 옅어져 가는 중 준희가 나타나 윤서를 구해냅니다.
보건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윤서. 뒤로 소미 패거리가 사과하기 위해 나타납니다. 사과를 받아준 윤서를 정원은 물렁하다며 한 마디 합니다. 복도에서는 상황 종료 후 모두 방에 들어가서 잠을 자기 위해 방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 때 사이렌이 울립니다. 투표 마감 후 처형자는 학생 중 율이로 결정났습니다. 이후 처형이 진행되고 율이는 눈빛이 변하더니 바닥에 머리를 박고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이 모든 장면이 끝나고 학생들은 그대로 복도에 쓰러져 잠들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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