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에게 어필하는 것
광태는 여자 입주자 중 두 명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바로 유정과 서경입니다. 두 사람과 모두 데이트하고 싶었던 광태는 서경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게 되었지만, 2층 복도를 지나던 유정이 그 장면을 보게 됩니다. 유정은 자신이 광태의 첫 번째 선호가 아님을 눈치채고 이후 광태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게 됩니다.
환승연애라는 프로그램이 사실 서로 맞는 짝을 찾아 나온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여러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는 행동은 정당성이 없지만은 않습니다. 여러 사람과 소통하면 더 많은 사람들과 친교하며 더 취향이 잘 맞거나 가치관이 비슷한 이성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을 높입니다. 사실 여러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고 소통하는 것은 연애 프로그램 출연자로서의 권리이고, 이성과 실질적인 관계를 맺기 전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선택지를 보장하는 것이 맞기도 합니다.
다만 윤리적인 측면에서는 몇 가지 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각 이성에 대한 진실성과 성실성이 낮게 측정되는 것이 그 문제입니다.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관심을 표현하면 각각에 대한 진실된 감정이 유지되기 버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정과 상처를 주게 되기도 합니다. 여러 사람과 동시에 교류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대상자는 신뢰를 상실하거나 거부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정도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분명 유정에게도 데이트 신청을 했지만 유정의 눈 앞에는 서경에게 몰래 데이트 신청하는 광태가 보입니다. 여자로서 자신에게 올인하는 남자를 만나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것이며, 서경과 조용히 데이트 약속을 잡는 광태가 좋게 보이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후에도 유정의 옆에 광태는 지속적으로 다가갑니다. 그런 광태에게 유정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기도 합니다. 왜 자신에게 호감 문자를 보내지 않았으며 자신이 두 번쨰 여자냐며 묻기도 하고 말입니다. 광태는 자신의 모순적인 행동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게 됩니다. 광태가 가장 호감을 가진 사람은 서경이고 자신은 두 번째라는 사실을 알게된 유정은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와중에 주원이 유정의 마음을 흔듭니다. 술자리에 합석하게 된 주원은 유정과의 대화에서 이제부터는 자신의 호감에 따라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임을 밝힙니다. 주원에게 가장 호감이 있었던 유정은 주원에게 자신은 호감이 있는 사람이 있다며 다만 그 대상이 자신에게 호감 문자를 보냈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고 주원을 떠보게 됩니다. 사실 거짓말을 잘 못하는 것 같은 투명한 유정은 주원을 옆 눈으로 자주 보며 주원의 반응을 살핍니다.
사실 주원은 유정에게 문자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바로 3일차 밤이었습니다.
'낮밥(점심) 한 번 하시죠.'
문자로는 모두 전해지지 않는 마음입니다. 주원은 그 점을 다시 느끼고 유정에게 더 잘 표현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유정에게 온 호감 문자를 PD가 보낸줄 착각하고 있었던 주원은 이제야 유정이 자신에게 호감 문자를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3일째 밤, 두 사람은 서로를 선택했지만 둘다 알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유정의 마음 속에는 주원이 점점 커지고, 광태는 점점 작아지게 됩니다.
익숙함
동진은 전날 밤 유정에게 드라이브 데이트를 신청했습니다. 서울의 교통 정체때문에 신나게 달리는 드라이브를 하지 못했던 두 사람은 처음부터 삐걱대며 서로 통하지 않는 대화로 서로의 취향을 확인하는데 그치고 맙니다.
서경과 광태는 아침에 식탁에서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 두 사람에게 다가온 주원을 바라보며 서경은 몸이 좋지 않으니 죽을 부탁합니다. 주원은 자신의 전연인의 죽 요청에 주방으로 가서 죽을 끓이고 있습니다. 2층에서 내려온 혜원이 주원 옆에서 주방일을 돕습니다. 와중에 주방에서는 주원이 서경을 위한 죽을 조리하면서 투덜댑니다. 자신을 부려먹고 광태와 웃으며 대화를 하는 서경에게 툴툴대는 주원의 모습에 혜원은 밝게 웃으며 일을 돕습니다. 서경이 눈치를 보았는지 주원의 옆에 다가와 주원을 달랩니다. 그런 서경에게 주원은 싫지 않은지 평소처럼 장난을 받아주며 죽 조리를 끝냅니다. 이후 네 사람은 식탁에서 죽을 서로 나누어 먹습니다.
이후 낮에는 휘현과 혜원이 단 둘이 거실에 남습니다. 휘현은 회사 면접을 준비하기 위한 공부를 합니다. 혜원은 목소리를 낮춰 휘현과 편한 대화를 나눕니다. 두 사람은 정말 아직도 사귀고 있는 연인 같습니다. 서로에게 익숙하고 편한 표정과 말투로 재미있게 대화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듭니다. 휘현은 혜원에게 사귀었을 시절 같이 먹었던 빙수를 먹으러 가자며 가벼운 데이트 제안을 합니다. 다만 그 제안은 정해진 약속이 아닌 미래에 언젠가는 가자는 말이었습니다. 아직은 전연인과 데이트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남자 지목 데이트
남성 입주자들이 내일 데이트 하고 싶은 여성 입주자를 고릅니다. 지난번에는 유정에게 몰렸던 표가 이번엔 주원의 전연인 서경에게 몰렸습니다. 입주자 4명 중 주원을 제외한 3명이 모두 서경을 선택하여 주원과의 채팅에 참여합니다. 주원은 헛웃음을 지으며 당황합니다. 주원은 자신이 인생을 살면서 가장 소중하게 지냈던 사람인 서경에게 다른 남성 3명의 관심이 몰리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을리가 없습니다. 주원은 답변을 어느정도 거짓을 섞어서 대답하거나 애매한 말로 대답을 회피합니다. 동진이 적극적으로 대답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주원은 사실대로 말한 것이라며 일축합니다.
여성 입주자들에게 문자가 도착합니다. 내일의 데이트 결정에 대한 내용입니다. 서경은 아리송해합니다. 한 명씩 차근차근 알아보고 싶었던 그녀는 자신에게 데이트가 몰린 상황에 부담을 느끼는 듯 합니다. 남자들이 집에 도착하고 온 사방에 서경 선택남들이 가득합니다. 선택 번복 기회를 주었지만 남성들은 바꾸지 않습니다.
주방에 어느새 서경과 주원이 단 둘이 있게 됩니다. 서경과 주원은 가벼운 대화를 나눕니다. 술을 마시려는 주원에게 서경은 술 안 먹으려고 하지 않았냐며 물어보지만, 주원은 술을 먹지 않으면 정신이 나갈 것 같다고 대답합니다. 주원이 데이트 선택 내용을 알고 있음을 직감한 서경은 주원에게 자신이 인기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님을 밝혀 주원을 안심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 안심은 오래가지 않고 서경은 휘현과 다시 가벼운 스킨쉽을 하며 주원을 당황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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