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데이즈 방송정보
체인지데이즈는 2021년 5월부터 17회 방영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이별을 생각하는 3쌍의 커플들이 참여하여 서로 다른 사람과 데이트를 해보고 마지막에 지금의 연인을 선택할지, 이별이나 다른 이성을 선택할지 고르게 됩니다. 출연자들의 합숙 기간은 일주일이고 제주도에서 그 기간을 보내며 두근거림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과연 이들은 연애 초기의 초콜릿처럼 달콤한 두근거림을 찾을 수 있을까요? 두근거림을 찾았다면 그때 옆에 있는 사람은 누가 될까요.
출연자들의 나이대와 연애 기간이 사뭇 다릅니다. 싱그러운 캠퍼스에서 캠퍼스 커플로 연애를 해온 우석과 홍주, 강산이 한번 변할 수 있다는 10년 동안 연애를 해온 성호와 상미, 일을 해야 하는 사내에서 연애를 해버린 진록과 민선이 등장합니다.
스토리 정리
첫 등장부터 어색한 기류와 함께 만남을 가진 세 쌍의 커플들은 식사를 하며 가벼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자기 소개 및 연애 기간을 공개하고 자신의 연인이 어떤 점이 장점이고 단점인지를 대화를 나누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집니다. 10년 커플은 서로 오랜 기간 만나왔지만 굉장히 많이 다툰 점이 힘들었다고 답했고, 20번 이상 이별하고 다시 재결합하는 과정도 거쳤다고 말합니다. 오래 연애하면 서로 맞춰가며 싸우지 않을 법도 한데 많이 다투었다는 점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사내 커플은 남자친구가 데이트 중에도 친한 친구와 전화 통화를 끊지 않는다며 서운함을 토로했고, 서로 대화를 길게 하지 못하는 상황을 밝혔습니다. 최근에 헤어진 적이 있던 CC 커플은 남자친구가 다시 붙잡으면서 재결합을 했지만 서로 마음에 확신이 없어 체인지데이즈 프로그램에서 그 마음을 확인해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신기하게 본 프로그램은 한 커플에 한 방이 배정됩니다. 남녀가 같은 방을 쓰는 것입니다. 여타 다른 연애 프로그램에서는 보지 못한 새로운 점입니다. 물론 <투 핫!>처럼 한국 사회에서 문제가 될만한 장면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다만 같은 방을 쓰는 것은 프로그램 내용 면에서 많은 재미를 주었습니다. 그들의 속마음 대화를 나눌만한 단독 공간이 주어진다는 점은 따로 제작진이 불러내어 속마음 인터뷰를 매번 할 수고를 줄여주기도 할 듯합니다. 물론 방송 내내 방 안이라는 공간은 연인들이 다툴 때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다른 커플들의 눈치 볼 필요 없이 방 안에서 싸우면 되겠습니다.
첫 만남과 첫 식사 후 바로 데이트 상대를 지정하게 됩니다. 아주 흥미롭습니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데이트를 해보아야 할 텐데 바로 옆 연인이 많이 쓰이겠습니다. 첫 데이트에서 그들은 새로운 사람과 설렘을 느끼게 됩니다. 불편했던 존댓말에서 반말로 대화하고, 긴장을 풀기 위해 술을 한 잔, 두 잔 하면서 그들은 연인과 아닌 다른 이성과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제작진에서는 또 한 가지 장치를 마련합니다. 바로 연인이 다른 이성과 데이트했던 장면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사진 한 장이 불러온 마찰을 상당했습니다. 나의 연인이 다른 이성과 웃으며 즐겁게 데이트를 한다고 상상하면 감정이 폭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이 사진을 보게 되면서 연인간에 미묘한 기류가 생깁니다. 이후 볼링도 치러가고 몇 번에 데이트를 더 가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출연자들은 갈등을 겪기도 하고 화해도 하며 인간관계를 다져 나갑니다. 연인들은 각자의 관계에서 문제점을 되짚어보며 해결을 위해 노력합니다. 마지막 데이트 직전까지도 싸우는 커플들이 있는가 하면, 최대한 대화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커플들도 보였습니다.
마지막에는 서로 매칭된 단 두명만 데이트에 나가게 됩니다. 이 데이트로 인해 마지막까지 선택을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모든 커플이 서로 원하던 대로 매칭에 성공하게 되었고, 이후 관계는 그들의 몫이 되겠습니다. 다만 이번 프로그램 참여로 인해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고 앞으로의 관계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선생님이 바라보는 체인지데이즈
다소 극단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교육에의 사용은 다소 어려울 듯 합니다. 서로의 관계 개선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서로 배려하며 고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가르치며, 이렇게 다른 사람을 만나보라고 가르칠 수는 없겠습니다. 다만 연인 간의 갈등 관계를 자료로 활용할 수는 있겠습니다. 서로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대화로 갈등을 해결하려는 실제 연인들의 대화를 보며 바른 대화는 무엇인지, 건설적인 갈등 해결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겠습니다.
사실 모든 관계는 '배려'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아이들의 다툼도, 연인간의 갈등도 모두 배려의 부족에서 시작이 됩니다. 이기주의가 지배적인 세상에서 배려는 사막 속 오아시스처럼 빛을 발할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생명수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배려하며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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