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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영화 추격자, 제대로 된 추격 스릴러

by 이지김코쌤 2024. 1. 10.

<추격자> 영화 정보

개봉일은 2008년 2월 14일이고 영화 러닝 타임은 123분입니다. 출장 안마 관련 내용이 나오고 장면의 잔인성이 높기 때문에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상영되었습니다. 연출은 나홍진 감독이 맡았으며 그 유명한 영화 곡성의 감독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본 공포 영화로 곡성을 뽑은 적이 있고, 과거에 추격자 영화를 볼 때엔 나홍진 감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주연 배우는 김윤석과 하정우입니다. 김윤석은 출장 안마 업소를 운영하는 전직 형사이고, 하정우는 출장 안마 여성들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연쇄살인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개봉 후 500만 명의 관객 수를 영화관으로 불러들이며 스릴러 영화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김윤석과 하정우의 연기는 그야말로 완벽했습니다. 김윤석의 기본적인 마스크가 형사 역할에 정말 잘 어울리는 것도 있지만, 미진이를 찾으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애쓰는 모습이 영화의 극적인 면을 더 높여 주었습니다. 하정우는 추격자란 영화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는데 어느 정도냐면 추격자의 하정우 연쇄살인마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하정우의 다른 작품을 봐도 살인범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남아있다는 점이 단점이었습니다. 그만큼 하정우의 연기는 완벽했습니다.

추격자의 줄거리는

전직 형사인 중호(김윤석)는 출장안마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출장안마를 나간 여성들이 점차 연락을 받지 않고 사라지게 됩니다. 이에 중호는 사라진 여자들을 조사하다가 마지막으로 그 여성들이 연락을 받은 핸드폰 번호의 뒷자리가 4885라는 공통점을 발견합니다. 마침 4885의 연락을 받고 출장을 나간 미진에게 연락하여 집주소를 문자로 보내라고 말했지만 그의 집은 전파가 잘 터지지 않는 곳이었고 결국 중호에게 집주소를 알려주지 못합니다. 미진은 급히 집을 빠져나가고자 콘돔을 핑계로 밖으로 향했지만 문은 자물쇠로 굳게 잠겨있었고 그대로 공격을 받아 화장실에 감금되게 됩니다.

뒷번호 4885의 주인공은 영민(하정우)입니다. 영민은 미진을 살해하기 위해 망치와 정을 들고 머리를 내려찍었고, 미진은 많은 피를 흘렸으나 목숨은 건지게 되었습니다. 미진이 많은 피를 흘리자 숨을 거둔 줄 알았던 영민은 초인종 소리에 현관으로 향했고, 현관에서 노부부를 만났습니다. 교회 집사님이 한 동안 예배에 참석하지 않자 같은 교회의 교인들이 방문한 것입니다. 영민은 자신을 보게 된 노부부가 목격자로서의 역할을 할 것을 우려하여 그들 역시 살해하고 노부부의 승용차를 이용해 이동하던 중 골목에서 마주 오던 차량과 사고가 일어나고 맙니다.

 

그런데 사고가 난 상대 차량의 주인은 미진을 찾고 있던 중호였습니다. 중호는 이때까지만 해도 영민이 자신이 찾던 4885의 주인공인지 알지 못하고 현재 미진을 찾느라 바쁘니 연락처만 달라고 하고 사고 수습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영민은 서둘러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고 자신은 괜찮으니 급히 차를 빼달라고 하지만, 중호는 보험처리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말이 나올 수 있으니 연락처를 재차 요구합니다. 이런 영민의 행동을 이상하다고 느끼는 찰나 중호는 영민의 옷자락에서 핏자국을 발견하고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영민이란 사람이 자신이 찾던 그 4885 번호의 주인공이라고 직감합니다. 여기서 유명한 명대사가 나옵니다.

 

"야 4885. 너지?"

 

중호는 영민을 강제로 끌어내려 하지만 실패하고, 영민은 빠르게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얼마간의 추격전 후 중호는 영민을 잡아 수갑을 채우는 데 성공하지만, 출동한 현직 경찰에 의해 경찰을 사칭하는 범죄자 취급을 받으며 경찰서로 이동합니다. 경찰서에서 옥신각신하던 그 둘을 경찰이 조사하다가 영민이 스스로가 사람을 죽였다고 나지막이 자백하는 것을 듣고 파출소가 발칵 뒤집어집니다. 추후 기동수사대장까지 파출소로 출두하였고 중호는 풀려나게 됩니다.

 

중호는 자신의 심복에게 미진이 있을법한 집을 모두 뒤지라고 명령합니다. 경찰과 중호는 미진의 집을 방문하여 DNA 채취를 시도하지만 그 집 안에서 미진의 딸을 발견하고 화들짝 놀랍니다. 미진의 머리카락 채취를 완료한 경찰은 그대로 미진의 집을 떠나려 하지만, 중호는 미진의 딸이 혼자 집에 있으면 위험할 것을 우려해 직접 데리고 다니면서 밥을 먹입니다.

 

지영민을 최근 마포구 연쇄살인범이라고 확신한 경찰들이 수사하던 중, 마포구의 다른 3건의 살인사건 역시 영민이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수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포의 살인사건의 범인은 영민이 아니었고 진범이 자수한바 경찰은 영민을 증거불충분으로 풀어주고 맙니다. 대신 영민을 범인으로 지목한 중호를 체포해오라는 지시가 내려와 중호는 경찰에게 붙잡힙니다. 중호는 체포되어 가는 도중 난동을 피워 경찰을 따돌리게 되고, 그와 동시에 미진도 갇혀 있던 집에서 스스로 탈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경찰은 영민이 시체를 은닉한 곳으로 자백했던 곳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 장소는 영민이 거짓으로 말한 장소였고, 중호는 미진이 실종된 곳을 중심으로 수사하기 시작합니다. 미진은 피투성이의 몸으로 동네 입구의 구멍가게에 몸을 숨기고 가게 주인아주머니의 도움을 받고자 했습니다. 미진이 가게 안쪽 방에서 휴식을 취하며 전화기를 들고 있던 찰나, 석방되었던 영민이 담배를 구입하고자 구멍가게에 들어갑니다. 미진을 숨겨준 가게 아주머니는 겁에 잔뜩 질려 영민에게 말합니다.

"동네에 무서운 사람이 있대. 총각이 우리 좀 지켜줘. 글쎄 그 아가씨가 여기 있다니까?"

 

영화관의 모든 관객들이 탄식하는 찰나 영민은 짧게 생각하더니 아주머니에게 무기를 요구합니다. 망치를 받아는 영민은 아주머니를 살해하고 방 안에 있는 미진까지 무참히 살해하고 말았습니다. 한 발 늦게 슈퍼에 나타난 중호는 살해당한 미진을 발견하고 울부짖습니다.

 

중호는 추후 수사 도중 지영민이 살고 있던 집의 주소를 알아내 지영민 집으로 향합니다. 지영민과 사투 도중 미진의 머리가 수조에 들어있던 것을 발견하고 더욱 분노하여 영민을 제압하고 망치로 일격을 가하려고 합니다. 그때 경찰들이 등장하며 중호를 말리고 영민에게로부터 중호를 떼어냅니다.

 

선생님이 바라보는 추격자

추격자는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로 초등학생들은 영화 시청이 불가능합니다. 즉 교육에 영화 그대로를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다만 주제를 조금 바꿔서 수업이 가능하겠습니다. 실종과 유괴를 방지하는 교육을 할 때 사용하기에 좋겠습니다.

 

실종유괴예방교육을 할 때 항상 강조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낯선 사람을 절대 따라가지 않거나 부모님을 제외한 모든 어른은 일단 조심하고 보자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은 성인보다 상황 대처 능력이 낮습니다. 영화 속 미진처럼 감금되었을 경우 범죄의 타깃이 되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반복해서 행동요령을 가르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아직 '실종'과 '유괴'라는 단어의 뜻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가정에서 미리 배우고 학교에 입학하는데, 시대가 지날수록 단어 뜻을 더욱 모르고 입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독서 위주의 어린 시절 교육이 미디어 매체로 많이 넘어가면서 문해력과 독해력이 떨어지는 현재 추세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기본적인 내용부터 가르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 유괴범의 특징을 가르칠 때 유괴범의 외적 특징은 가르치면 안 됩니다. 유괴범은 유괴범처럼 생기지 않았습니다. 평범한 사람도 흉악범이 될 수 있음을 우리는 많은 뉴스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순하게 생기거나 믿음직하게 생긴 성인이라면 일단 믿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네에서 장사를 하는 사장님들은 자주 보기 때문에 더욱 의심하지 않고 믿기도 합니다. 그러나 유괴 사건은 면식범에게도 많이 일어납니다. 특히 한 번 이상 얼굴을 본 사람을 아이들은 더욱 믿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합니다.

 

아이들을 착하게 키우는 것은 중요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고 배려하는 사람으로 양육하는 것도 물론 필요합니다. 다만 최근 개인주의적 성향이 범람하고 위험 요소가 도사리는 현재 사회에서는 경계심도 충분히 필요합니다. 보통 성인들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습니다. 성인이 아이에게 짐을 들어달라고 하거나 길을 안내해 달라고 하는 경우는 충분히 의심의 여지가 필요합니다. 보통 성인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습니다. 이럴 때에는 잘 모른다고 대답하고 자리를 떠나라고 분명히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많은 친구들과 함께 거리를 다니는 것도 실종유괴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무리를 지어 다니는 학생들보다는 혼자 다니는 아이들이 범죄의 타깃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모든 경계를 하였음에도 강제로 유괴를 시도할 때에는 아이가 확실하고 큰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고 위험 상황에서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하는데 망설이지 않는다면 주변의 어른들에게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위 내용은 가정과 학교에서 같이 지도해야 하는 중요한 내용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분명한 지도가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