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은 포방터 홍탁 사장님

기습방문

오늘 백종원의 내꺼내먹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영상은 백종원이 포방터 시장의 홍탁집 <어머니와 아들> 식당을 6년 만에 깜짝 방문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돌아갈까봐 그래. 원래대로.'라는 명언을 남겼던 백종원은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는 명언을 뒤집을만한 대박 사례를 홍탁집 사장님을 통해 만들었습니다. 이날 식당을 기습 방문한 백종원을 본 사장님은 많이 놀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역시 백종원은 주방 점검부터 시작합니다. 가볍게 슬쩍 들러본 백종원은 주방에 문제없음을 바로 알고 자리에 앉습니다.

메뉴의 구성은 단순합니다. 닭곰탕과 닭볶음탕이 메인이고 이 두 가지 메뉴만 다룹니다. 요즘 시대에 닭곰탕 한 그릇이 7천원이라니 정말 싸고 가성비가 좋습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던 백종원은 잠시 들어온 손님들과 인사를 나눈 후 닭볶음탕을 주문합니다. 건강해지고 살이 오르신 어머니 사장님을 보고 백종원은 너무 보기 좋아지셨다며 덕담을 나눕니다.

 

문득 벽에 붙어있는 오래된 각서를 바라보는 백종원입니다. 각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인은 1년 안에 나태해질 경우, 백종원 대표님이 저희 가게를 위해 지불해주신 모든 비용의 5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변상할것을 약속드립니다. 2018년 11월 15일.'

 

무려 5년이 넘었습니다. 어느덧 각서 옆에는 사장님이 직접 수여받은 표창장도 붙어 있습니다. 전국상인연합회의 표창입니다. 과거에 백종원에게 자주 거짓말을 했던 사장님은 백종원에게 많이 혼나면서 개과천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장님은 홈쇼핑도 진행했고 백종원의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닭볶음탕 상품화를 위해 전문가인 백종원이 사장님을 계속 도운 것입니다. 정말 은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머니 사장님이 직접 담그신 김치를 받으며, 예전에 김치를 보내주신 것을 잘 먹었다며 백종원이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이제 사장님의 요리 솜씨가 능숙합니다. 주방에서 어느새 닭볶음탕을 끓여낸 사장님은 알싸하고 매콤한 음식을 백종원에게 직접 서빙합니다. 예전 솔루션 때 추천해주었던 라면 사리도 빠질 수 없습니다. 고기에 양념이 잘 밸 수 있게 휘적거리고 조금만 기다리면 걸쭉하고 얼큰한 닭볶음탕이 완성됩니다. 기벼운 대화를 통해 가게 이사의 가능성을 발견한 백종원은 자신의 집 근처로 이사오라며 진심이 섞인 농담을 합니다.

 

6년 만에 먹어본 맛은

여전히 자극적이고 맛있다고 평가하는 백종원입니다. 닭볶음탕의 핵심인 닭다리를 양념에 찍어 한 입을 먹은 백종원은 막걸리까지 한 잔 들이키며 즐거워합니다. 국물 한 방울도 놓치지 않으려는 그의 젓가락질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마치 호텔 레스토랑처럼 음식이 어떠냐며 물어보는 아들 사장님에게 백종원은 그저 그렇다며 농담을 합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고 있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사장님입니다. 6년째 새벽 5시 30분에 식당으로 출근한다는 아들 사장님은 닭곰탕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일찍 출근함을 알리며 음식 맛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라면 사리를 먹기 위한 큰 그림으로 스태프에게도 한 그릇을 퍼주는 백종원입니다. 걸쭉해진 국물에 라면 사리를 넣으니 침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맛을 평가할 순간도 주지 않는 최고의 맛. 아들 사장님은 닭볶음탕 양념의 맛을 담은 라면을 출시하는 것은 어떤지 조언을 구합니다. 백종원은 곧 라면 대회를 개최할거라며 참가해보라고 말합니다. 라면 대회라니 아주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걸쭉한 소스를 밥에 비벼 먹으며 최고의 맛에 밥그릇을 톡톡 치는 백종원입니다. 감자까지 으깨어 최고의 한 끼를 해낸 그는 행복이 별거나며 즐거워합니다. 은인인 백종원에게 사이다 한 병을 서비스하는 사장님. 흠 잡을 필요 없는 식당의 모습에 백종원은 안심합니다. 음식에 정성이 담겨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서빙되는 모습에 그는 행복함을 느낍니다. 행복함과 서운함의 감정을 같이 느끼던 백종원은 식사를 마치고 식당 밖으로 나갑니다. 식당을 나가기 전, 백종원은 2024년 버전의 새로운 사인을 선물하며 영상이 마무리 됩니다.